수학계 최고 권위의 필즈상 수상자들이 인공지능(AI) 기업들의 미해결 수학 문제 풀이 경쟁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한국계 수학자인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를 비롯해 테런스 타오 등 필즈상 수상자 25명은 공동서한을 통해 AI의 수학 문제 풀이 경쟁이 수학계에 장기적인 피해를 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수학에서 문제를 푸는 것 자체가 궁극적인 목표는 아니라는 것이 필즈상 수상자들의 주장입니다.
이들은 “문제를 푸는 것은 개념적 이해와 통찰이라는 근본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도구이자 대리 수단일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수학적 이해와 통찰을 얻는 과정에는 시간이 필요하고 인간 사이의 상호작용도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수상자들은 “AI가 업무 수행 방식을 변화시키는 상황에서 애초 그 작업을 통해 달성하려 했던 것이 무엇인지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 같은 문제가 수학에만 국한되지 않고 지적 활동 전반에 대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것이 필즈상 수상자들의 지적입니다.
이들은 AI가 수학 연구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 수학계뿐 아니라 AI 기업과 사회 전체가 대응 방안을 시급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필즈상 수상자들의 공동서한은 오픈AI가 최근 AI를 이용해 수학계의 대표적인 난제인 ‘밀레니엄 문제’ 7개 중 하나인 ‘나비에-스토크스 문제’를 88시간 만에 해결했다고 발표한 직후 공개됐습니다.
문제 해결에는 수천 개의 AI 에이전트가 동시에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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