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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테스트05

“당신은 로봇입니까?”

인터넷을 이용하다 보면 신호등이나 오토바이가 들어간 이미지를 골라내야 하는 번거로운 절차를 누구나 한 번쯤 겪어보셨을 겁니다. 사람이 직접 웹사이트에 접속한 건지, 악성 스크립트나 AI 에이전트 같은 불청객이 무단 접근한 건지 가려내기 위한 탐지 장치인데요.

그런데 최근 이 ‘인간 증명’ 절차마저 완전히 무용지물이 됐다는 놀라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오픈AI의 최신 AI 모델 ‘GPT-6 아스트라(Astra)’가 캡차(CAPTCHA)를 패러디한 웹게임 ‘나는 로봇이 아니다(I’m Not a Robot)’의 48개 관문을 모두 통과했습니다.

이번 실험에서는 초기의 단순 이미지 찾기부터 방향키로 자동차를 주차하고, 체스 말을 움직여 승리하는 고난도 단계까지 사람조차 헷갈릴 법한 문제들을 마우스 스크롤 동작까지 정교하게 흉내 내며 넘어섰습니다. 실제 웹사이트에서 사용되는 캡차 자체를 무력화한 것은 아니지만, AI가 사람처럼 화면을 보고 클릭하며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사례입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를 두고 앞으로 봇(Bot) 탐지의 기준이 ‘방문자가 봇인지 사람인지’를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그 방문자의 의도가 선한지 악한지’를 판단하는 방향으로 완전히 패러다임이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수학계의 90년 묵은 난제까지 푼 AI

AI의 폭주 같은 진화는 비단 인터넷 접속에 그치지 않습니다. 얼마 전에는 수학계 최고 난제로 꼽히는 ‘나비에-스토크스(Navier-Stokes) 방정식’의 해법을 AI 에이전트가 제시하며 학계를 대혼란에 빠뜨리기도 했습니다.